삼성전자(005930)가 22일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장중에 지난주에 이어 52주 신고가를 넘겼다.
이날 오전 8시 48분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1.38%(1100원) 오른 8만 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 8만 1600원까지 치솟으면서 지난주 기록한 52주 신고가(8만 1200원)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달 18일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8월 19일 이후 13개월 만에 8만 원대를 회복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8만 1000원에서 9만 3000원으로 14.81% 상향 조정했다. 노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매력과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 가시성을 감안하면 현재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 강화 △5나노미터 이하 파운드리 선단 공정에 대한 고객 확대 △추론 수요 증가에 따른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재평가 등을 반영한 결과다.
한편 SK하이닉스(000660)는 전거래일 대비 0.85%(3000원) 하락한 35만 원에 거래 중이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사이클에 있어서 최대 수혜주로 불린 SK하이닉스는 이달 종가 기준으로 11거래일(2~16일) 동안 상승하면서 올해 최장 상승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날 양사의 주가의 엇갈림은 삼성전자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 12단 제품의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를 통과할 것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전해진 결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