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왈가왈부] “세종은 법을…” 조희대의 일침, 누굴 향한 것일까요

조희대 대법원장이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세종 국제 콘퍼런스' 개회식에 앞서 세종대왕 관련 전시물을 참관하고 있다. 연합뉴스조희대 대법원장이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세종 국제 콘퍼런스' 개회식에 앞서 세종대왕 관련 전시물을 참관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희대 대법원장이 22일 ‘세종 국제 콘퍼런스’ 개회식에서 “세종대왕은 법을 왕권 강화를 위한 통치 수단이 아니라 백성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권리를 보장하는 규범적 토대로 삼으셨다”고 말했습니다. 여권의 사법부 공세 속 대법원이 개최한 행사에서 한 그의 발언을 두고 ‘뼈 있는 말’이라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조 대법원장은 “세종대왕은 공법 시행을 앞두고 민심을 수렴해 백성의 뜻을 반영하고자 노력했다”고도 했습니다.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사법 개혁 추진에 앞서 충분한 공론화와 여론 수렴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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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여야 간 고성 공방전으로 또다시 난장판이 됐습니다.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먼저 국민의힘 의원들의 노트북 문구 ‘정치 공작, 가짜뉴스 공장 민주당’을 문제 삼으며 “이렇게 하는 게 윤석열 오빠한테 무슨 도움이 되냐”며 비꼬았죠. 이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여기서 윤석열 얘기가 왜 나오냐”고 맞섰고요. 여야 의원들이 민생 현안은 외면하고 도대체 언제까지 추태만 보일지 한숨만 나오네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등이 추미애 위원장의 질서유지권 발동 등에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등이 추미애 위원장의 질서유지권 발동 등에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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