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정감사에 인기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출석해 ‘사이버 렉카’ 피해 실태를 알린다.
22일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실은 오는 24일 열릴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쯔양 참고인 출석 요구안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쯔양 측도 출석 의사를 밝힌 만큼 여야 간 이견이 없으면 무난히 통과될 전망이다. 쯔양은 다음 달 14일 열릴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나선다.
쯔양은 유명인의 사생활이나 논란을 짜깁기해 조회수를 올리는 ‘사이버 렉카’의 대표적 피해 사례로 꼽힌다. 그는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 등으로부터 공갈·협박을 당한 피해자로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도움을 주고자 출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구제역은 쯔양의 개인사를 빌미로 수천만 원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지난 5일 항소심에서도 원심과 같은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김 의원실은 “사이버 렉카 문제는 개인 유튜버 피해 차원을 넘어 사회적 문제로 번지고 있다”며 “대형 온라인 플랫폼이 확산 방지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국감에서는 ‘사이버 렉카’ 근절 방안과 온라인 플랫폼의 대책 마련 여부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