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최선희 北 외무상, 27일 방중…시진핑 방북 논의 가능성

왕이 외교부장 회담…中 외교부도 발표

시진핑 초청·정상회담 후속 논의 가능성

최선희 북한 외무상. 노동신문·뉴스1최선희 북한 외무상. 노동신문·뉴스1




북한의 외교 수장인 최선희 외무상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왕이 동지의 초청에 따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상인 최선희 동지가 곧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구체적인 날짜를 밝히지 않았지만,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 외무상이 오는 27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관련기사



최 외무상의 방중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북한은 내달 10일 노동당 창건일 80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 등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이 행사에 초청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최 외무상이 직접 중국을 찾는 것은 시 주석을 초청하기 위해서일 가능성이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후 이튿날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최 외무상과 왕 부장이 북중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10월 말 시 주석의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할 가능성도 높다. 전승절 행사 당시 중국은 시 주석의 왼쪽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오른쪽에는 김 위원장의 자리를 마련할 정도로 북한에 최고의 예우를 했다.

최 외무상은 지난 2∼4일에도 김 위원장을 수행해 베이징을 찾은 바 있다. 지난 2022년 6월 취임한 최 외무상은 이번 방중에서 처음으로 중국 외교부장과 단독으로 만나게 된다.


유주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