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방치된 도심 속 유휴공간 시민 품으로…파주 오수중계펌프장 체육시설로 새단장

2023년 10월 운영 종료 후 빈 공간 방치

기피시설 이미지 벗고 체육·문화 공간으로

김경일 "시민 체감 체육·문화 공간 조성"

김경일 파주시장(오른쪽)이 오수중계펌프장 시설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파주시김경일 파주시장(오른쪽)이 오수중계펌프장 시설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파주시




경기 파주시가 운영이 종료돼 수년째 빈 공간으로 방치돼 온 오수중계펌프장을 실내체육관과 탁구장으로 새 단장한다.

파주시는 운정신도시 산내·한울마을 내 유수지에 위치한 기존 오수중계펌프장 건물을 산내 다목적실내체육관과 한울 실내탁구장으로 조성하는 공사를 연내 마무리 하고, 내년 2월에 개방한다고 26일 밝혔다.



오수중계펌프장은 2023년 10월 운영이 종료된 이후 빈 공간으로 방치돼 있었고, 도심 내 방치된 유휴공간을 시민친화적 공간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여론이 꾸준히 제기됐다. 시는 이런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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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운정신도시 확대 개발에 따른 도시 여건 변화에 발맞춰 유수지의 공간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차원에서 기본 구조물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체육시설 용도에 맞게 내외부를 새 단장하기로 했다. 과거 기피시설로 여겨지던 오수중계펌프장의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 시민 체육·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려는 이 같은 노력은 도시 기반시설 혁신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올해 제3회 추가경정예산으로 총 사업비 27억 원을 확보했으며, 사업 대상지는 파주시 목동동 908번지(산내마을) 및 동패동 2065번지(한울마을) 일원이다.

두 시설 모두 각각 13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조성된다. 산내 다목적실내체육관에는 배드민턴 및 피클볼 겸용 경기장 1면과 탁구대 2대가 설치되며, 한울 실내탁구장에는 탁구대 7대와 함께 탈의실 등 부대시설이 마련할 계획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접근성이 우수한 운정신도시 내 유수지가 본연의 방재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체육·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성하겠다”라며 “도심 속 유휴공간을 활용한 이번 사업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주=이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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