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공공배달앱 ‘먹깨비’ 소비쿠폰 지급 조건을 다음 달부터 개편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으로는 2만원 이상 주문 시 5000원 할인쿠폰을 즉시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이번 조치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공공배달 활성화를 위해 소비쿠폰 지급 기준을 완화한 데 따른 것으로, 추석 명절을 앞두고 민생 부담을 덜고 공공배달 이용을 늘리기 위해 추진됐다.
소비자는 1인당 하루 한 번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2만원 이상 주문을 두 차례 해야 1만원 할인쿠폰을 받았지만, 앞으로는 첫 주문부터 바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돼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도가 별도로 지원하는 ‘탐나는 배달비’ 3000원 쿠폰과도 중복 사용이 가능하다. 해당 쿠폰은 최소 주문금액 제한 없이 오전 11시부터 선착순 2000명에게 하루 한 번 제공되며, 월 예산 1억5000만원이 소진되면 지급이 종료된다.
도 관계자는 "소비쿠폰 지급 기준 완화로 소비자들이 할인 혜택을 더욱 손쉽게 누릴 수 있게 됐고, 가맹점주들에게도 주문 증가라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지역 소상공인을 돕는 '착한 소비'에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