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페이로 할게요"…간편지급 하루 평균 1조 원 돌파

■한은 상반기 간편지급·송금 서비스 이용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는 모습. 서울경제DB네이버페이로 결제하는 모습. 서울경제DB




생체정보 인증을 이용하는 ‘간편지급’ 서비스 이용 규모가 올해 상반기 하루 평균 1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간편지급·송금 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간편지급 서비스 하루 평균 이용 건수와 이용액은 각 3378만 건, 1조 46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7%, 11.4% 늘어난 수치다. 일평균 이용액이 1조원을 넘어선 건 처음이다.

간편지급은 간편 인증 수단만으로 재화·서비스 구매 대금을 지급하는 서비스로 흔히 ‘간편결제’로 불리지만 엄밀하게는 지급결제 제도상 지급-청산-결제단계 중 ‘지급’에 해당한다.



간편지급 서비스 제공자 중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전자금융업자(일평균 5768억 2000만 원)의 이용액 비중이 55.1%로 가장 컸다. 휴대폰제조사(2501억 2000만 원·23.9%), 금융회사(2194억 4000만 원·21.0%)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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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금융업자 이용 건수와 이용액은 작년 동기대비 25.4%와 23.7% 뛰었다. 전자금융업자 비중은 작년 상반기 49.6%에서 하반기 51.0%에 이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상반기 선불금 기반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 규모는 일평균 761만 건, 9807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7.4%, 9.1% 늘었다.

온라인 쇼핑몰 등을 대신해 지급결제정보 송·수신, 대금정산 업무를 대행하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이용도 신용카드 지급 대행을 중심으로 늘었다.

지난해 PG 서비스의 이용 건수는 3314만 건, 액수는 1조5 319억 원으로 각 11.8%, 8.9% 늘었다. 전체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 이용 규모 역시 일평균 3438만 건, 1조 2909억 원으로 4.1%, 11.2%씩 증가했다.

김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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