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183년 역사' 빈필에 첫 한국계 단원

바이올리니스트 해나 조 정식 임명

11월에 내한 공연에 참석

해나 조 홈페이지 캡처해나 조 홈페이지 캡처





한국계 미국 바이올리니스트 해나 조(한국명 조수진)가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인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의 정식 단원이 됐다. 빈필이 한국계 연주자를 정식 단원에 임명한 것은 1842년 창단 후 183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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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클래식 음악계에 따르면 빈필은 22일 최종 회의를 거쳐 해나 조를 제2 바이올린 파트의 정식 단원으로 임명했다. 148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빈필에 입단하려면 빈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 단원에 합격한 뒤 수년간 빈필에서 수습 활동을 병행해야 한다. 이후 빈필 단원들의 투표를 거쳐 정식 단원 자격을 얻은 뒤 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

서울 출생인 해나 조는 미국으로 건너가 3세 때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해 12세에 솔리스트 연주자로 데뷔했다. 뉴욕 줄리아드음악원 등을 거쳐 2019년 빈필 아카데미에 입학한 뒤 2022년 빈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에 입단했다. 지난해 11월 빈필 단원 투표를 거친 뒤 10개월 만에 최종 승인을 얻어냈다.

해나 조는 11월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25 빈 필하모닉 내한 공연’에 참여할 예정이다.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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