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신항 찾은 BJFEZ…글로벌 물류거점 도약 위해 PSA와 손잡는다

해수부 이전 호재 맞물려

항만·투자 협력 적극 확대

아세안 겨냥 공동 모델 모색

박성호(오른쪽 네번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30일 부산신항국제터미널에서 사일러스 팡 이타( 세번째) 터미널 대표 및 관계자들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박성호(오른쪽 네번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30일 부산신항국제터미널에서 사일러스 팡 이타( 세번째) 터미널 대표 및 관계자들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BJFEZ)이 글로벌 항만 운영사인 싱가포르 PSA 그룹과의 협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추진과 맞물려 부산을 단순한 물류 거점을 넘어 국가 해양정책의 허브로 도약시키겠다는 포석이다.



1일 부산진해경자청에 따르면 이 기관은 전날 부산항 신항에 위치한 부산신항국제터미널(PNIT)을 방문해 PSA에서 파견돼 현장을 총괄하고 있는 사일러스 팡 이타(Silas Png Yi-Ta) 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양측은 글로벌 네트워크 및 행사 교류 확대, 스마트 포트·자동화 기술을 활용한 입주기업과의 협력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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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해수부 이전과 관련해 부산이 국가 해양정책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 과정에서 PSA와 부산진해경자청 간 협력 채널이 강화되면, 부산항의 글로벌 위상은 물론 아세안 등 해외 시장 공략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부산진해경자청이 싱가포르 현지에서 추진해 온 글로벌 물류·투자 교류 활동의 후속 조치도 함께 다뤄졌다. 앞으로 양측은 아세안 및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공동 협력 모델을 본격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면담 후 PNIT 터미널을 시찰하며 초대형 컨테이너선 접안 능력, 자동화 하역 설비, 디지털 운영 시스템 등 현장 경쟁력을 직접 확인했다. PNIT은 PSA의 글로벌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산 신항의 위상을 끌어올리고 있는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은 “해수부 부산 이전과 연계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싱가포르 기업 유치 등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사일러스 팡 이타 PNIT 대표 역시 “PSA는 부산항 신항을 글로벌 네트워크의 전략 거점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이 아세안 시장 연계와 성과 창출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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