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이 1기 신도시 선도지구인 일산 후곡마을 재건축 사업을 이끌게 됐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달 24일 고양시청으로부터 일산 후곡마을 통합재건축 예비사업시행자로 지정고시 받았다고 2일 밝혔다.
후곡마을 통합재건축은 경기 고양시 일산동 1066번지 일대를 대상으로 한다. 현대와 금호한양, 동아서안임광, 건영아파트 4개 단지 총 2564가구를 통합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기존 21만 여 제곱미터 부지에 약 5000가구의 신축 대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인근에 경의중앙선과 서해선 일산역이 있고 후곡학원가 등 교육 인프라도 풍부해 주거 선호도가 높다.
한국토지신탁은 일산 후곡마을이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특별정비계획수립 지원에 착수할 계획이다. 정비계획은 시의 자문회의를 거쳐 입안제안을 진행한 후 인가 및 고시된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통합 재건축은 다수의 단지가 모여 추진되므로 통합된 계획 수립과 다수 주민의 의견 수렴이 필수적”이라며 “개발 의지가 높은 주민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정비계획수립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올해 2분기 기준 전국 30개 사업장 2만 7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재개발과 재건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예비사업시행자로 지정되는 건 분당 양지마을과 부천 은하마을에 이어 세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