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네팔서 40대 한국 등산객 1명 사망… 외교부 "시신 수습해 병원에 안치"

메리피크 정상 등반 시도하다 악천후 만나

저체온증으로 숨져…구조 헬기가 시신 수습

네팔의 고산 일대에서 등산객들이 등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네팔의 고산 일대에서 등산객들이 등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네팔 에베레스트산에서 거센 눈보라로 등산객 수백 명이 고립된 가운데 한국인 등산객 1명의 시신이 수습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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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로이터 통신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전날 에베레스트산에서 남쪽으로 약 31㎞ 떨어진 네팔 동부 메라피크봉(6476m) 일대에서 구조 헬기가 46세 한국인 등산객의 시신을 수습했다. 숨진 등산객은 지난 4일 메라피크 정상 등반을 시도했다가 하산하던 도중 눈보라에 갇혀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메라피크는 에베레스트, 로체 등 히말라야 고봉의 웅장한 전망을 감상할 수 있어 인기를 끄는 등반 명소로 알려져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국인 등산객의 시신은 전날 카트만두 시내 병원 영안실에 안치됐다”며 “유족 측과 지속해서 소통하면서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베레스트산 일대는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로 수백 명의 등산객이 고립됐다가 구출이 이뤄지고 됐다. 중국 시짱(티베트)자치구에 속한 에베레스트산 동쪽 경사면 근처에서 등반객 350명가량이 구조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인근 마을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전히 수백 명이 고립돼 구출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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