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10일’에 달했던 황금연휴가 끝나면서 직장인들의 관심이 다음 장기 연휴로 옮겨가고 있다. 올해 긴 연휴를 즐기지 못한 이들이나 남은 연차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이들 사이에서는 다음은 언제 쉬나를 계산하는 분위기다.
오는 12월 성탄절은 목요일이다. 하루 뒤인 12월 26일 금요일에 연차를 쓰면 주말까지 이어져 총 4일의 연휴를 보낼 수 있다. 10월에 공휴일이 몰린 탓에 11월에는 쉬는 날이 없고, 12월에도 성탄절 하루뿐이다. 남은 연차가 있다면 연말과 연초를 연계해 휴가를 내는 것도 방법이다. 12월 31일(수)과 내년 1월 2일(금)에 연차를 사용하면 주말을 포함해 최대 5일간의 연휴를 만들 수 있다.
내년 설 연휴는 주말을 포함해 닷새다. 다만 올해처럼 하루 연차만으로 9일을 쉴 수는 없고 이틀 정도의 연차를 써야 최대 9일의 장기 연휴가 가능하다. 내년 1월은 신정을 제외하면 공휴일이 없으며 3월에는 삼일절이 주말과 겹쳐 대체공휴일 하루만 발생한다. 이 때문에 2월에 연차를 활용해 잠시 쉬어가는 전략이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5월은 비교적 공휴일이 많다. 근로자의 날(5월 1일)은 금요일이며, 어린이날(5월 5일)은 화요일이다. 5월 4일(월)에 연차를 쓰면 최대 5일을 쉴 수 있다. 부처님 오신 날(5월 24일)은 주말과 겹치지만 25일(월)에 대체휴일이 적용돼 사흘간의 짧은 연휴를 즐길 수 있다. 내년 5월은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좋은 달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황금연휴처럼 최장 10일에 달하는 연휴는 2044년 추석에나 다시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2044년 10월 7일에 하루를 쉬면 최장 9일의 연휴를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