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野 김용태 "대통령실도 정청래에 부담 느낄 듯"

李 예능 출연에 "한가한것 아닌가"

"대통령실 초기 대응이 문제 키워"

정청래(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가 추석명절을 앞둔 3일 구례5일장을 방문, 민생현장을 둘러보며 주민 및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제공=전남도정청래(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가 추석명절을 앞둔 3일 구례5일장을 방문, 민생현장을 둘러보며 주민 및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제공=전남도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정권 임기 초에 이렇게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려고 하는 여당 대표는 아마 대통령실에서도 부담스러움을 느끼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극단적인 언행을 하는 게 정 대표 당내 본인의 지지 기반을 모으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국가 공동체적으로는 손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정 대표는 추석 연휴 지역 민심을 전하는 형식으로 “검찰개혁 이번에 못하면 민주당 폭망한다”"내란당 해체 언제까지 시간 끄냐. 민주당도 요즘 답답하다" 등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저희 지지 기반인 분들이 대통령을 향해서 과한 비판도 많이 하시는 분도 있는데 그런 것을 다 이렇게 전하지는 않는다”며 “여당 대표라면 국민 통합적인 메시지를 전달해야지 과거에 있었던 일을 계속해 국민을 정쟁화하고 갈등을 일으키려고 하고 갈라치기 하려고 하는 발언들은 적절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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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예능 출연 논란에 대해선 “대통령께서 예능에 출연하실 수도 있다”면서도 “그런데 지금 같은 시기에 출연하는 것은 대통령이나 대통령실 참모들이 지금 국제적으로도 국내적으로 굉장히 복잡하고 첨예하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에서 너무 한가한 거 아닌가”라고 짚었다.

이 대통령 부부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틀 후인 지난달 28일 TBC '냉장고를 부탁해' 특집 방송 녹화에 참여했고 방송은 추석 당일(6일) 저녁에 방영됐다.

김 의원은 이어 “이 사태가 고소 고발까지 이어진 원인 중에 상당수가 결과적으로는 대통령실의 초기 대응”이라며 “결과적으로 초기 대응했었던 대변인이나 그 대통령실 관계자가 이 문제를 키웠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제주 4·3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2'를 관람한 데 대해선 “4·3 사건이 정치적 대립의 소재가 된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안타까운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야 모두 4·3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대립적인 관점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국민의 아픔을 헤아리고 통합적 역사관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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