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북스&] ‘역사의 종말’은 없다

■ 질서 없음 (헬렌 톰슨 지음, 윌북 펴냄)






프랜시스 후쿠야마의 ‘역사의 종말(1992)’과 같은 방식의 세계는 더이상 없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인 저자가 지금 우리가 마주한 ‘무질서(disorder)’의 기원을 파헤쳤다. 책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패권 경쟁, 중동의 분쟁, 민주주의의 위기 등 파편적으로 보이는 지정학적·경제적·정치적 충격들이 사실은 ‘에너지’ ‘금융’ ‘민주정치’라는 세 가지 거대한 물줄기가 복합적으로 얽히며 만들어낸 필연적 결과임을 밝힌다. 2만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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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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