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시진핑 “북중, 운명 같이하는 훌륭한 동지”…김정은 축전에 답전

“국제 및 지역문제에서 전략적 협조 강화”

北 “대만 문제 비롯 中 입장 확고히 지지”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4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을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이에 대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4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을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이에 대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국제 및 지역 문제들에서의 전략적 협조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시 주석이 지난 9일 김 위원장에게 보낸 답전 전문을 보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중국 국경절(건국기념일) 76주년 기념 축전을 보낸 바 있다.

시 주석은 답전에서 “중조(북중)는 운명을 같이하고 서로 돕는 훌륭한 이웃, 훌륭한 벗, 훌륭한 동지”라며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달 김 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언급하면서 “두 당, 두 나라 관계발전의 설계도를 공동으로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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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은 “중국 측은 조선 동지들과 함께 전통적인 중조 친선을 계승하고 더욱 발양시켜 친선적인 교류와 호혜협조를 심화시키고 국제 및 지역문제들에서 전략적 협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두 나라 인민에게 보다 훌륭한 복리를 마련해주는 동시에 지역의 평화와 안정, 국제적인 공평과 정의를 공동으로 수호해나갈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또 박태성 북한 내각총리가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행사에 중국 대표로 참석한 리창 국무원 총리와 전날(11일) 회담을 진행한 내용도 보도했다.

박 총리는 “대만 문제를 비롯해 핵심이익을 견결히 수호하고 사회주의 위업을 전진시키기 위한 중국당과 정부의 정책과 입장을 확고히 지지한다”며 “중국 동지들과 함께 패권주의를 반대하고 공정한 국제질서와 평화를 공동으로 수호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에 리 총리는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전통적인 중조 친선관계를 공고히 하고 훌륭하게 수호하며 발전시켜나가는 것은 중국의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화답했다.


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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