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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젯’, 당뇨 동반 환자 유효성·안전성 입증”

24~48주 복용 후 콜레스테롤 수치 유의미한 개선

공복혈당 변화 없어… "혈당 안정성까지 확인해"

JW중외제약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바로젯’. 사진 제공=JW중외제약JW중외제약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바로젯’. 사진 제공=JW중외제약




JW중외제약(001060)은 당뇨를 동반한 이상지질혈증 환자가 치료제 ‘리바로젯’을 복용했을 때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수치가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측은 임수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연구팀이 이상지질혈증 환자 1400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리바로젯의 장기 복용 유효성·안전성 평가 연구의 중간결과를 지난달 대한당뇨병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포스터 형태로 공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리바로젯은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인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복합제로, 스타틴 제제 중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조합한 국내 첫 개량신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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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는 이상지질혈증 환자 824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2형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는 408명, 비당뇨병 환자는 416명이었다. 당뇨병 동반 환자군의 LDL-C 수치 중간값 리바로젯 복용 전 134㎎/㎗에서 48주 후 66㎎/㎗로 줄었다. 당뇨병 비동반 환자군의 수치 역시 159㎎/㎗에서 76㎎/㎗로 개선돼 당뇨병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의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에 따르면 LDL-C 수치 100㎎/㎗ 기준 국내 당뇨병 환자의 86.4%가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고 있다. 이 경우 중성지방 수치가 올라가고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HDL-C) 수치는 떨어져, 관상동맥 심질환을 유발하는 sd(small dense)-LDL-C 증가로 이어져 적극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연구팀은 리바로젯을 복용한 당뇨병 동반 환자군의 sd-LDL-C 수치 중간값은 복용 전 41.45㎎/㎗에서 복용 24주 후 23.62㎎/㎗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당뇨병 비동반 환자군은 47.00㎎/㎗에서 25.54㎎/㎗로 낮아졌다. 더불어 투여 기간 공복혈당(FPG)의 유의한 변화는 관찰되지 않아 당뇨병 환자에서도 혈당 안전성이 확보됐다.

임 교수는 “리바로젯은 LDL-C를 강력하게 낮추는 동시에 혈당 안정성까지 확인된 의미 있는 치료 옵션”이라며 “연구가 당뇨 환자의 지질 관리에서 새로운 임상적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리바로젯은 당뇨병 환자들의 치료 부담을 줄이고 안전한 이상지질혈증 관리에 기여할 수 있는 의약품”이라며 “앞으로도 환자 맞춤형 치료 데이터를 지속해서 확보해 의료 현장에서의 신뢰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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