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수익률 '400%' 대박 터졌다"…버핏이 "50년 들고 있겠다" 선언한 종목, 뭐길래?

워런 버핏.AP연합뉴스워런 버핏.AP연합뉴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일본 5대 종합상사 주식 가치가 300억 달러(한화 약 43조 원)를 넘겼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버핏이 90세를 맞은 2020년 8월 30일, 처음으로 일본 5대 종합상사(이토추·미쓰비시·미쓰이·마루베니·스미토모)에 각각 약 5%의 지분을 확보했다.

당시 총 투자액은 약 63억 달러(한화 약 8조 9875억 원)였지만, 이후 꾸준한 매입과 주가 상승이 맞물리며 평가액이 392% 뛰어 현재 약 310억 달러(약 44조 원)가 됐다. 비공개로 확보한 물량까지 포함하면 실제 가치는 이보다 클 것으로 추정된다.

버크셔는 최근에도 지분율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미쓰이물산은 공시를 통해 버크셔 자회사 내셔널 인뎀니티가 9월 30일 기준 2억 9204만여 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분율은 지난 3월 보고된 9.7%보다 약 2.3%포인트 증가한 10.1%로 미쓰이 최대 주주에 해당하는 규모다.



미쓰비시상사 역시 버크셔의 지분율이 3월 9.7%에서 8월 말 10.2%로 증가한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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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는 이로써 두 종합상사에서 모두 10%를 초과하는 의결권을 확보하게 됐다. CNBC는 나머지 이토추·마루베니·스미토모 역시 버크셔의 지분율이 10%를 넘어섰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초기 투자 당시 "각 기업과 합의 없이 지분을 10% 이상 늘리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버핏은 지난해 주주 서한에서 “다섯 기업 모두 상한선을 완화하는 데 동의했다"며 추가 매수 의사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버크셔의 일본 상사 투자 비중이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버핏은 2023년 CNBC 인터뷰에서 일본 종합상사 투자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2020년 당시 이들 기업의 주식은 금리에 비해 말도 안 되게 저평가돼 있었다"고 밝혔다.

올해 그는 또 “이 주식들은 50년, 아니면 영원히 보유할 만한 기업들”이라며 주주들에게 장기투자 의지를 재확인하기도 했다.

CNBC는 "버크셔의 일본 투자 가치가 사상 최고치에 이르렀다”며, 버핏이 고수해온 장기 보유 전략이 다시 한번 유효함을 입증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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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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