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실업급여, 8개월 연속 1조 지급…역대 최장

올 누적 지급액 10조 육박

고용침제 지속…건설 한파

지난달 30일 오후 대전시 서구 둔산동 대전시청에서 열린 '2025 대전 청년채용박람회'에서 한 구직자가 참여 기업의 구인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달 30일 오후 대전시 서구 둔산동 대전시청에서 열린 '2025 대전 청년채용박람회'에서 한 구직자가 참여 기업의 구인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직급여(실업급여)가 역대 최장 기간인 8개월 연속으로 1조원 넘게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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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9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6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늘었다. 올 2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지급액이 1조 원을 넘었다. 8개월 연속 지급액이 1조원을 넘긴 것은 2021년 2월부터 8월까지 7개월 연속 이후 처음이다. 올해 누적 지급액은 9조6303억 원을 기록했다.

구직급여 지급액이 늘어난 이유는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는 고용보험 가입자와 지급액 수준이 모두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장기화된 고용 한파가 영향을 끼쳤다. 9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26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제조업 가입자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뜻하는 구인 배수는 지난달 0.44로 나타났다. 매년 9월 기준으로 보면 2004년(0.43) 이후 최소치다. 구인 배수는 올해 역대 최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양종곤 고용노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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