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등록 저작권 100만번째는 중학생의 ‘먼지곰탱이’

한국저작권위원회, 68년만에 대기록 달성

“창작자 권리보호로 성숙한 K생태계 도약”

‘먼지곰탱이’ 미술저작물 모습. 온라인갈무리‘먼지곰탱이’ 미술저작물 모습. 온라인갈무리




한국저작권위원회(위원장 강석원)는 국내 저작권 등록 누적 건수가 100만 건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100만 번째 저작권 등록은 소박함과 귀여움을 표현한 미술저작물(제호: 먼지곰탱이)로 저작권 등록자는 전주동중학교 노윤지 학생이다.



저작권위원회 측은 “미디어 기술과 인공지능 기반 창작의 비약적 성장이라는 환경변화 뿐만 아니라 수수료 감면 및 다량 등록 할인, 사용자 친화적 등록 시스템 개선 등 위원회의 다각적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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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번째 저작권 등록은 이 제도가 1957년 저작권법 제정으로 도입된 후 68년만에 이뤄진 쾌거다. 이들 100만 건의 저작물에는 어문, 음악, 미술, 사진, 편집, 프로그램 저작물 등 시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의 창작물들이 포함되어 있다. 초창기 연평균 5000건에 수준에 머물던 저작권 등록 건수가 최근 들어 연평균 6만 5000건을 돌파하며 대폭 증가한 점이 주목된다.

경상남도 진주 소재 한국저작권위원회 전경. 사진 제공=한국저작권위원회경상남도 진주 소재 한국저작권위원회 전경. 사진 제공=한국저작권위원회


꾸준한 등록 증가 속에는 저작물 거래의 안정성과 분쟁대응력 확보, 창작자 권리 입증 수단 강화라는 업계와 시장의 절실한 요구 역시 반영되어 있다.

강석원 저작권위원장은 “이번 100만 건 저작권 등록은 우리 사회가 창작 권리를 소중히 여기고 정당하게 보호하는 성숙한 K콘텐츠 생태계로 도약하고 있음을 뜻한다” 라며, “위원회는 늘어나는 수요에 발맞춰 등록 조직의 정비와 제도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전했다.


최수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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