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삼성 HBM4E, 3.25TB 속도 제시…하이닉스 30% 앞섰다 [AI 프리즘*글로벌 투자자 뉴스]

삼성 HBM4E 핀속도 13Gbps 목표…엔비디아 납품 기대감

"韓 0.9% 日 1.1%" IMF 전망…2년 만에 재역전 위기

트럼프 “100% 관세 조기 가능”…미중 무역전쟁 벼랑 끝 대치








▲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삼성 HBM4 선언에 美中 관세 초읽기 [AI PRISM x D•LOG]


[주요 이슈 브리핑]

HBM 속도경쟁: 삼성전자(005930)가 OCP 글로벌 서밋 2025에서 7세대 HBM4E의 목표 핀 속도를 초당 13Gbps로 제시하며 지난해 계획 대비 30% 향상된 성능을 공개했다. 엔비디아가 내년 하반기 적용될 HBM4에 JEDEC 규격보다 빠른 10Gbps를 요구하면서 HBM 시장이 ‘속도 전쟁’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내년 시장 규모는 500억 달러(71조 원)로 확대되고 매년 3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한일 성장률 격차: IMF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9%로 상향했으나 일본은 1.1%로 0.4%포인트 대폭 상향 조정되며 한국이 2년 만에 재역전 위기에 처했다. 한국은 2년 연속 1%대 이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1953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며, 일본은 민간소비 회복세에 힘입어 예상을 크게 웃도는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미중 갈등 격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 감소를 경제적 적대 행위로 규정하며 중국산 폐식용유 구매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정부는 11월 1일 예정된 100% 대중 추가 관세를 조기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합의 불발 시 대응책 초안을 준비하고 있어,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양국이 벼랑 끝 대치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1. “HBM4는 우리가 주도”…젠슨 황 방한 앞두고 기술력 과시

삼성전자가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OCP 글로벌 서밋 2025에서 7세대 HBM4E의 목표 핀 속도를 초당 13Gbps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계획했던 10Gbps 대비 30% 향상된 성능으로, 핀 수 2048개 기준 총대역폭은 초당 약 3.25TB까지 늘어나게 된다. 엔비디아가 내년 하반기부터 적용될 HBM4에 대해 JEDEC 규격보다 빠른 10Gbps를 요구하면서 시장은 ‘속도 전쟁’으로 변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HBM3와 HBM3E에서 SK하이닉스(000660)에 주도권을 내줬으나 HBM4 시장에서 첨단 설계 역량과 파운드리 공정 기술을 앞세워 시장 판도를 바꾸려 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의 경주 APEC CEO 서밋 회동을 앞두고 기술력을 과시했으며, 업계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납품에 성공할 경우 HBM 매출이 올해 11조 원 규모에서 내년 25조 원 수준으로 급증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2. 韓 성장률 0.1%P 상향, 日 0.4%P 올린 1.1%…2년 만에 재역전 위기

IMF가 10월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0.9%로 제시하며 7월 전망 대비 0.1%포인트 상향했다. 이에 따라 관세 인하·유예에 따른 무역 안정과 인공지능 도입 확산으로 경기가 소폭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일본의 성장률은 7월 전망치보다 0.4%포인트 상향 조정되며 올해 1.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한국은 2년 만에 일본에 성장률 역전을 허용하게 되는데, 2023년 일본이 25년 만에 처음 추월한 이후 2년 만에 또다시 역전될 위기에 놓인 것이다. 2년 연속 1%대 이하 성장률을 기록하는 것은 1953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2%로 제시했으며, 각국이 구조 개혁 노력을 가속화하고 AI 도입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을 권고했다.

3. 트럼프 “中식용유 안 살 수도”…‘플랜B’ 준비도 마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의도적으로 미국산 대두를 구매하지 않는 것을 경제적 적대 행위로 규정하며 중국산 폐식용유 구매 중단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중국이 경기 침체나 불황의 한가운데에 있다며 세계경제도 동반해서 끌어내리려 한다고 비판했다. 미국은 중국과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취할 대응책 초안을 갖고 있으며, 중국으로 소프트웨어를 수출하는 기업에 자격 취득을 요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11월 1일 100% 관세 부과 시점이 그보다 빨라질 수 있다며 중국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압박했다. 한편 미중 정상이 APEC 기간에 만나기 위한 예정 시간이 있으며, 중국은 당초 APEC 이후 회동을 희망했으나 최근 기조를 바꿔 정상회담 전에 열기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4. 시총 상위사 ‘어닝 서프라이즈’…이번엔 실적랠리 오나

3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 개막하면서 코스피 상위 시가총액 기업들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산업재를 중심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 2922억 원에서 4728억 원으로 두 배가량 급등했으며, SK하이닉스는 3분기 매출 24조 1219억 원, 영업이익 10조 9364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5.9%, 전년 동기 대비 55.6% 오른 수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역시 한 달 전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디스플레이 업종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보다 156.9% 올랐고 반도체, 휴대폰, 전자장비 등의 업종에서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졌다. 코스피 지수는 기관 순매수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95.47포인트 오른 3657.28로 마감하며 다시 한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은 3011조 9081억 원으로 사상 처음 3000조 원을 돌파한 모습이다.

5. 김용범 “산업자본 GP 제약 시대착오적…증시 상승분 8할은 정책의 힘”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유튜브 방송 삼프로TV에 출연해 반도체 기업들의 천문학적 투자금 조달을 위해 금산분리 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사모펀드를 금융업으로만 분류해 산업자본이 운용사가 될 수 없다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고 비판하며, 이재명 대통령도 실용적 검토를 하자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150조 원 규모로 설계한 국민성장펀드는 공적 자금이지만 메가 프로젝트에는 GP로 참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배당분리과세 세율 조정과 관련해서는 35% 최고 구간 세율을 25% 정도로 낮춰야 한다는 의견에 일리가 있다며 여야가 전향적으로 논의하면 일부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또한 자본시장과 관련해 주식시장의 상승분 중 8할 이상이 정책의 힘이라고 자신했으며, 부동산 공급 전담 조직 신설도 논의 중이라고 밝혀 공급 정책 전담 기관의 신설을 예고한 상황이다.

6. 금값 고공행진에…편의점 골드바 판매도 ‘훨훨’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금 상품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금 판매액이 45억 원에 달했는데 이는 지난해 연간 판매액 42억 원을 넘어선 수치다. 금 자판기 이용 연령층은 30대가 38%, 40대가 36%로 3040세대가 전체 이용자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CU는 올해 추석을 맞아 모바일로 판매한 금 상품 3종이 모두 추석 일주일 전에 품절됐으며, 세븐일레븐도 추석 기간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40% 증가했다. 1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4163.4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올해 들어서만 50% 이상 급등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전쟁과 주요국들의 재정 불안 우려 등이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되며, 일각에서는 금값이 내년 트로이온스당 5000달러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모습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삼성전자의 HBM4 기술 발표가 한국 반도체 투자에 어떤 의미가 있나요?

A.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납품 성공 시 시장 판도가 크게 변화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HBM4E 목표 핀 속도 13Gbps를 제시하며 SK하이닉스 주도의 시장 구도를 바꾸려 하고 있으며, 엔비디아 납품에 성공할 경우 HBM 매출이 올해 11조 원에서 내년 25조 원으로 급증할 전망입니다. HBM 시장이 내년 71조 원 규모로 확대되고 매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재용 회장과 젠슨 황 CEO의 APEC 회동 결과가 한국 반도체 업계의 향후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 회복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투자 비중을 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Q. 한일 경제성장률 역전이 아시아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A. 일본의 상대적 성장세 회복을 주목해야 합니다. IMF가 한국 성장률을 0.9%로 상향했으나 일본은 1.1%로 0.4%포인트 대폭 상향되며 2년 만에 재역전 위기에 처했습니다. 한국은 2년 연속 1%대 이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1953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 있는 일이며, 일본은 민간소비 회복세에 힘입어 예상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아시아 선진국 투자 시 일본의 내수 회복과 한국의 수출 중심 기술주를 균형있게 고려하는 접근이 필요하며, 각국의 성장 동력과 구조적 강점을 파악하여 지역별 비중을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미중 무역전쟁 격화 시 글로벌 투자 전략을 어떻게 조정해야 하나요?

A. 지정학적 리스크 대비와 분산 투자 강화가 필요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100% 대중 추가 관세를 조기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미중 갈등이 벼랑 끝으로 치달고 있습니다. 미국은 합의 불발 시 대응책 초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중국으로 소프트웨어를 수출하는 기업에 자격 취득을 요구하는 방안도 고려 중입니다. EU도 중국의 유럽 투자 시 기술이전 요구와 희토류 수출통제 대응을 논의하고 있어 중국의 입장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중국에 대한 직접 노출을 축소하고 베트남·인도 등 차이나플러스원 수혜국 비중을 확대하며, 금과 달러 현금 등 안전자산 배분을 강화하는 방어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글로벌 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HBM 기술 경쟁 모니터링: 삼성 HBM4E 핀 속도 13Gbps 목표 제시, 엔비디아 납품 성공 시 매출 25조 원 전망

✓ 한일 성장률 격차 주시: IMF 한국 0.9%, 일본 1.1% 전망으로 2년 만에 재역전 위기, 아시아 비중 재조정 검토

✓ 미중 갈등 대응 전략: 11월 1일 100% 관세 조기 부과 가능성, 중국 노출 축소와 차이나플러스원 비중 확대 필요

✓ 한국 실적주 선별: 3분기 반도체·디스플레이 중심 어닝서프라이즈, 코스피 3000조 원 돌파로 실적 개선 기업 주목

✓ 안전자산 배분 강화: 금값 트로이온스당 4163.40달러 사상 최고치, 지정학적 불확실성 대비 금 비중 확대 고려

[키워드 TOP 5]

HBM4 기술경쟁, 한일 성장률 역전, 미중 무역전쟁, 반도체 투자, 안전자산 금, 코스피 실적랠리, 아시아 투자전략, AI PRISM, AI 프리즘













2025년 10월16일(목) 1면 언박싱 [ON AIR 서울경제]


우승호 기자·성예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