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KTC, 전기차 배터리 시험평가센터 청주서 착공

사전 결함 신속 파악·수출 지원

지난 16일 열린 ‘KTC 전기차 배터리 시험평가센터’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착공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 제공=KTC지난 16일 열린 ‘KTC 전기차 배터리 시험평가센터’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착공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 제공=KTC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전기차(EV) 배터리 안전성을 시험할 수 있는 ‘EV 배터리 화재안전성 및 성능 시험평가센터’ 기공식을 16일 충북 청주시 오창테크노폴리스에서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복원 충청북도 경제부지사, 신병대 청주 부시장, 이의영 충청북도의회 부의장, 안성일 KTC 원장 등 정·관계 및 산업계 핵심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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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기차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배터리 화재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을 겪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전기차로의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전망하며 배터리 안전성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KTC가 건립하는 시험평가센터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간다. 총 사업비는 613억 원 규모다. 센터가 완공되면 배터리 셀부터 모듈, 팩, 그리고 완성차에 탑재되는 시스템 단위까지 모든 단계에서 화재 및 성능에 대한 검증을 연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국내 기업들의 신제품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것은 물론 잠재적 결함을 사전에 파악해 완벽한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KTC는 본 시험평가센터를 기반으로 공인시험기관(KOLAS) 자격을 신속히 획득해 국내 기업들이 인증을 위해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지 않고 수출 경쟁력을 곧바로 확보할 수 있도록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안성일 KTC 안성일 원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K-배터리의 안전 기준을 글로벌 표준으로 만들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든든한 기술 안보의 방파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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