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훈(왼쪽) 대한항공 예지정비팀장과 파브리스 비욤 에어버스 디지털서비스 성장·혁신 책임자가 16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예지정비 솔루션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항공대한항공(003490)이 16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5 MRO(유지·보수·정비) 유럽’에서 에어버스와 첨단 예지정비 솔루션 ‘스카이와이즈 플리트 퍼포먼스 플러스’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어버스의 ‘스카이와이즈’는 전 세계 100여 개 항공사와 9000대 이상의 항공기 운영에 관한 정보를 담은 데이터 플랫폼이다. 에어버스는 이 플랫폼에 센서, 유지·보수 시스템, 항공 스케줄, 승객 예약 시스템 등을 통합해 공급망을 관리한다.
‘스카이와이즈 플리트 퍼포먼스 플러스’는 스카이와이즈를 통해 수집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항공기를 유지·관리하는 첨단 예지정비 솔루션이다. 사후 대응보다는 예측에 중점을 둬 항공기의 잠재적 결함 및 부품 고장을 미리 감지해 알린다. 고급 데이터 수집 예측 모델을 활용해 비정상 운항 예측률을 높이고 사용자 정의가 가능한 컨트롤 대시보드 기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
대한항공은 이를 통해 항공기 운영의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고 엔지니어링 작업의 효율성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항공기운항불가상태(AOG)를 크게 줄여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적용 기종은 대한항공이 보유 A321neo·A330·A350·A380 등이다. 통합 항공사 출범 이후에는 아시아나항공(020560)이 보유한 에어버스 기단에도 적용한다.
오종훈 대한항공 예지정비팀장은 “에어버스와의 협력으로 항공기의 잠재적 결함을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항공기 성능을 최적화해나갈 것”이라며 “기단 확대에 발맞춰 정비 체계 및 항공기 운용 효율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레이먼드 림 에어버스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대한항공이 데이터 기반 정비로 새로운 차원의 운영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