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의정부 중랑천서 실종 중학생 추정 시신 발견…경찰 "학폭 연관성 조사"

16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중랑천에서 소방당국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16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중랑천에서 소방당국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전 8시 50분께 경기 의정부시 중랑천 동막교 인근 하천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수색 당국은 시신의 신원이 이달 13일 오후 의정부시 중랑천에서 불어난 물에 빠져 실종된 중학생인지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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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이달 13일 오후 5시 35분쯤 A군 등 중학교 1학년 학생 3명 중 2명이 상의를 벗고 중랑천에 들어갔다가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이후 1명은 구조됐으나 A군은 전날까지 실종된 상태였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매일 300여명의 수색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여 왔다.

당시 목격자들은 주변에 있던 어른들이 이들을 만류했으나 아랑곳하지 않고 물속에 들어갔다고 입을 모았다. 경찰은 물놀이를 자주 하는 곳도 아닌 하천에 학생들이 스스로 들어간 행동에 석연치 않은 면이 있다고 보고 경위를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학생들의 돌발 행동이 학교폭력과 연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돼 확인 중이다. 사고가 발생하기 전인 이달 9일 오후 6시 40분쯤 중랑천 징검다리 인근에서 상급생 B군이 학생 5명을 폭행한다는 내용이 신고된 바 있다. B군은 “웃통을 벗고 중랑천으로 뛰어내려라” 등의 강요를 하고 학생들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자리에는 A군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김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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