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용범 "10·15 부동산 대책, 불편해도 필요…공급 확대 모든 역량 집중"

한미 관세협상 후속 논의를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찾은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19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이동하고 있다. 2025.10.19. 연합뉴스한미 관세협상 후속 논의를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찾은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19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이동하고 있다. 2025.10.19. 연합뉴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최근 발표된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해 “비상한 시기에는 비상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19일 오후 미국에서 한미 관세협상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실수요자께서 겪으실 불편은 충분히 이해한다”며 “불편이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는 지자체와 협력해 공급 확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도시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것에 대해서는 "실수요자께서 허가를 받아야 하는 불편함은 저 역시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가능한 한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치의 배경에 대해 "어느 지역까지 허가대상으로 지정할 것인지 두고 여러 차례 숙고와 논의를 거듭했다"며 "풍선효과가 번질 가능성과 대책의 실효성을 함께 고려할 때, 비록 당장은 아니더라도 인접 구나 경기 주요 도시를 제외하면 대체 수요가 몰리며 새로운 가격 상승의 진원지로 변할 수 있다는 판단이 우세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김 실장은 현재 부동산 시장 상황을 “공급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운 비상한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경기 둔화와 시장 불안 속에서 규제 완화가 빠르게 진행되던 시기가 있었다. 그 과정에서 일부 조치가 시장 기대를 자극해 가격 상승의 불씨로 작용했다는 평가도 있다”며 “이제는 보다 정교하고 선제적인 시장 대응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또 “이제 정부와 서울시, 경기도는 주택공급에 힘을 모아야 한다”며 “공급의 열쇠는 지자체에 있고, 중앙정부와의 협력이 절대적이다. 다만 공급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실장은 특히 "금리 인하, 유동성 확대, 경기 회복, 부동산PF 여파로 인한 공급충격이 결합된 이 상황은 '가격 급등'이라는 뇌관을 품은 칵테일과 같다"며 "지금은 주저할 때가 아니라, 정부가 제때 역할을 다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6·27과 10·15 대책이 벌어준 시간 안에 시장 안정을 이끌 실질적 공급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번 허가제 확대는 불가피한 선택이었지만 실수요자 여러분께서 느끼실 불편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양해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조율 필요한 쟁점 한두 가지 남아…韓 감내할 협상안 마련 공감" [AI PRISM x D•LOG]

대낮에 집 침입한 낯선 남자, 체포 당일 바로 석방…피해자 “불안하다” [AI PRISM x D•LOG]

MIT 기금 韓 행동주의 펀드 투자 본격화 [AI PRISM x D•LOG]


김도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