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담을 넘어 집 안까지 침입한 남성과 마주친 제보자의 사연이 알려졌다.
17일 전파를 탄 JTBC ‘사건반장’에는 이달 16일 오전 11시 40분경 한 남성이 주택 담을 넘어 창문으로 침입한 사건이 소개됐다.
당시 집 안에는 제보자의 아내가 잠들어 있었고, 제보자는 방 안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고 거실로 나갔다가 낯선 남성과 마주쳤다.
제보자 A씨는 “그 남성이 갑자기 ‘OOO(사람 이름) 아니냐’며 횡설수설했다”고 밝혔다. 그는 곧바로 방으로 들어가 삼단봉을 들고 나오자 남성은 무릎을 꿇으며 “잘못했으니 경찰에 신고하지 말아 달라”고 빌었다고 전했다.
처음 남성은 “현관문이 열려 있어서 들어왔다”, “창문이 열려 있었다”고 변명했지만, A씨가 계속 추궁하자 결국 “물건을 훔치러 들어왔다”고 실토했다.
A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남성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A씨는 “남성이 체포된 당일 바로 풀려났다”며 “그 이후 별다른 안내도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만약 아내 혼자 있었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모른다”며 “풀려난 남성이 우리 집을 아는데, 아내 혼자 놔두고 외출하기가 불안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