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20일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해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진해경자청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 동남권 광역경제권의 상생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두 기관은 20일 울산경자청에서 산업·투자·개발 전반에 걸친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며 경계를 넘어선 협력으로 균형발전과 산업혁신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이번 방문은 항만·산단·에너지 산업 등 유사한 산업기반과 입지 여건을 공유한 두 경제자유구역이 전략적 연계를 강화하고 동남권 산업벨트의 공동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 자리에서 양 측은 수소·이차전지 등 에너지 신산업과 첨단제조산업 간 연계 강화, 글로벌 투자유치 공동 IR 추진, 친환경 산업 전환 공동 대응체계 구축, 현안 공유 및 교류 활성화 등 핵심 과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울산이 보유한 수소 중심 에너지 생태계와 부산·진해의 첨단산단 및 항만 물류 인프라를 연계한 산업협력 모델이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를 통해 양 측은 친환경 신산업 기반을 확충하고 동남권 산업벨트의 시너지 창출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협력 논의에는 수소산업거점지구 시찰과 울산항만공사 방문도 포함돼 울산의 에너지 산업 현황을 직접 확인하고 향후 친환경 신산업 분야 협력모델 구축 가능성을 점검했다고 부산진해경자청은 설명했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은 “울산의 수소·이차전지 중심 에너지 신산업과 부산진해의 첨단산단·물류 인프라가 결합된다면, 동남권은 대한민국 산업혁신의 중심축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산업과 기술, 인프라를 공유해 친환경 전환과 글로벌 투자유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동남권 광역경제권의 균형발전과 공동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