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캄보디아 송환자 64명 중 59명 구속영장 신청…4명 석방·1명 반려

20일 오전 충남 홍성 대전지법 홍성지원에서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비공개로 열리고 있다. 충남경찰청은 사기 혐의로 수사 중인 캄보디아 송환 한국인 45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2025.10.20. 연합뉴스20일 오전 충남 홍성 대전지법 홍성지원에서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비공개로 열리고 있다. 충남경찰청은 사기 혐의로 수사 중인 캄보디아 송환 한국인 45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2025.10.20. 연합뉴스




캄보디아에서 각종 범죄에 가담했다가 국내로 송환된 피의자 64명 중 59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캄보디아 송환자 64명 중 5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4명은 별도 영장 신청 없이 석방했다. 이미 구속영장이 발부돼 있던 1명은 국내 도착 즉시 구속됐다.

이후 검찰이 경찰로부터 송치받은 59명 가운데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으면서 최종적으로 송환자 5명이 석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이 영장을 불청구한 피의자 A씨는 투자리딩방 사기 조직에 자신의 통장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 서울 서대문경찰서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다.

지역별 수사 현황을 보면 △충남경찰청은 45명 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및 청구했고 △경기북부경찰청은 15명 중 11명에 대해 신청 및 청구했다.



또한 △대전경찰청과 김포경찰서는 각각 1명씩 전원 신청·청구했으며 △원주경찰서는 1명에 대해 영장을 신청하지 않았고 △서대문경찰서는 1명에 대해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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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청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7월까지 발생한 로맨스스캠·리딩방·보이스피싱·노쇼 사기 사건을, 경기북부경찰청은 올해 3~4월 사이 발생한 로맨스스캠 사건을 중심으로 수사 중이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 3~4명은 캄보디아 스캠단지 조직원들로부터 감금과 폭행 등 피해를 입었다고 진술했으며 경찰은 관련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 중이다.

이들은 현지 조직으로부터 구금 피해를 입은 피해자이면서도 동시에 한국인을 대상으로 피싱 등 범죄를 저지른 공범이라는 이중적 상황에 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송환 피의자 전원을 대상으로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했으며 현재까지 전원 음성 반응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밀 검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 7∼9월 캄보디아 당국이 현지 피싱콜센터를 단속하면서 드러났다. 캄보디아 정부는 당시 확보한 한국인 피의자 명단을 경찰청에 통보, 경찰은 즉시 충남청과 경기북부청을 집중수사관서로 지정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경찰청은 범죄사실 외에도 △출입국 경위 △범죄조직 구조 △스캠단지 현황 △인력공급·알선조직 △현지 납치·감금 피해 현황 △마약 투약 여부 등 캄보디아 사태와 관련한 의혹 전반을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해외 공범, 국내 연계조직 수사 단서 확보에도 주력해 피싱범죄 예방·검거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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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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