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카뱅, 초강력 규제 와중에 사업자용 부동산대출 출시

최대한도 10억…年 3~6% 수준





카카오뱅크(323410)가 개인사업자용 부동산담보대출을 출시했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에 부동산담보대출을 추가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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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의 최대한도는 10억 원으로 이날 기준금리는 연 3.776~6.062% 수준이다. 대출 기간은 자금 목적에 따라 최장 20년까지 설정할 수 있다. 사업 운영 자금은 5년 또는 10년, 사업장 구입 자금은 15년 또는 20년 가운데 선택 가능하다. 공동주택과 오피스텔·집합상가 등 다양한 담보물이 인정되며 시세 확인이 어려운 경우 별도의 감정평가를 통해 시세를 산정한다.

시장에서는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에 주력해야 할 인터넷은행이 부동산 대출을 늘리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최근에는 당국의 대출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대부 업체에서 고금리로 자금을 빌린 뒤 허위 서류를 만들어 사업자 대출로 갈아타는 꼼수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이 담보가 있고 손쉽게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부동산 대출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며 “10·15 대책이 나온 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곧바로 개인사업자용 부동산담보대출을 내놓는 게 맞는지도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뱅크 측은 “대출금이 1억 원이 넘어가면 사후 점검 프로세스에 따라 용도와 다르게 대출된 건은 바로 회수 조치된다”며 “소상공인들의 사업 자금 마련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취지에 맞춰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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