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마스터스와 디 오픈 티켓 잡아라…‘국대 3인방’ 안성현·강승구·김민수, AAC 우승 도전

23일 두바이 에미레이트 골프클럽서 개막

오거스타, R&A, 아태골프연맹 공동 주관

티샷을 날리고 있는 안성현. 사진 제공=AAC 조직위원회티샷을 날리고 있는 안성현. 사진 제공=AAC 조직위원회




아마추어 골프국가대표 3인방인 안성현(신성고1), 강승구(남성고2), 김민수(호원고부설방통고2)가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AAC)에서 우승을 노린다. 이들 세 명은 23일(현지시간)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미레이트 골프클럽 마즐리스 코스(파72)에서 열리는 AAC에 출전한다.



안성현은 이번이 세 번째 출전이다. 2023년 호주 대회 공동 48위, 지난해 일본 대회에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안성현은 지난해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주니어 오픈 우승으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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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현은 대한골프협회(KGA)를 통해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돼 영광이다. 열심히 준비했다.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해 치겠다”며 “우승에 대한 부담이 있으면 오히려 플레이가 되지 않는다. 마음을 내려놓고 좋은 경험을 쌓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귀국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현지에 도착해 코스를 돌아본 안성현은 “코스 컨디션이 너무 좋다. 익숙한 잔디가 아니어서 적응을 잘해야 할 것 같다.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닌 코스”라며 “승부처는 마지막 18번 홀이다. 페널티 구역이 크게 있다. 끝날 때까지 누가 우승할지 모르는 대회가 될 것 같다”고 했다.

김민수와 강승구는 이번이 첫 출전이다. 김민수는 “전 세계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만큼 집중할 것이다. 영리한 공략으로 최대한 많은 버디를 잡는 게 목표다. 한국을 대표해서 온 만큼 한국골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2009년 처음 시작된 AAC는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미국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과 영국의 R&A, 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APGC)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아시아 지역 최고 권위의 아마추어 골프 대회다. 우승자에게는 마스터스와 디 오픈 출전권을 준다.

대회 역사상 한국 선수의 우승은 2회 있었다. 초대 우승자인 한창원과 2013년 우승자인 이창우다. 이후 한국은 11년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최다 우승국은 5승을 쌓은 중국이다. 일본과 호주는 4승씩을 기록했다.


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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