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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BoP로 힘든 시즌, 마카오에서 유종의 미 거둘 것 - BRC 현대 N 스콰드라 코르세 미켈 아즈코나

FIA TCR 월드 투어 14라운드에서 승리해

뛰어난 퍼포먼스로 폴 투 윈 달성해 이목

마카오 그랑프리에서의 '유종의 미' 예고해

한국을 찾은 금호 FIA TCR 월드 투어 14라운드에서 승리를 차지한 미켈 아즈코나. 사진: 김학수 기자한국을 찾은 금호 FIA TCR 월드 투어 14라운드에서 승리를 차지한 미켈 아즈코나. 사진: 김학수 기자



글로벌 투어링 카 레이스의 정점, FIA TCR 월드 투어가 지난 주말 강원도 인제스피디움(3.908km)을 찾았다.

인제스피디움에서 펼쳐진 세 번의 레이스는 각기 다른 환경에서 펼쳐졌고, 말 그대로 치열했다. 그리고 그 서막을 알리는 첫 번째 레이스(13라운드)는 TCR 호주 챔피언 출신 조슈아 버켄(Joshua Buchan)이 엘란트라 N TCR과 함께 폴 투 윈을 거머쥐며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


여기에 현대 N의 강세는 두 번째 레이스에서도 이어졌다. 전날 펼쳐진 13라운드의 결과에 따라 폴 포지션을 거머쥔 BRC 현대 N 스콰드라 코르세(BRC Hyundai N Squadra Corse)의 미켈 아즈코나(Mikel Azcona)가 일요일 오전에 열린 14라운드에서 폴 투 윈을 차지했다.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FIA TCR 월드 투어가 모두 끝난 후 미켈 아즈코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레이스 종료와 함께 기쁨의 세레머니를 하는 미켈 아즈코나. 사진: 김학수 기자레이스 종료와 함께 기쁨의 세레머니를 하는 미켈 아즈코나. 사진: 김학수 기자


Q 이번 레이스 위크가 어땠는지 전체적인 소감 궁금하다.

미켈 아즈코나(이하 아즈코나): 주말 동안 좋은 기반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매우 귀중한 포인트를 획득하고 14라운드의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특히 14라운드의 승리는 무척 기쁜 순간이었다. 현대자동차와 팀을 위해 한국에서 이겼다는 점. 그리고 응원을 해주고 계시는 한국의 모터스포츠 팬들과 N의 모든 관계자들에게 승리를 안겨드린 것 같아 더욱 특별했다.

Q 레이스 2 전략은 어떻게 준비했나?

아즈코나: 전략은 ‘폴 포지션에서 출발해 레이스에서 우승하는 것’, 그것 하나였다. 유일한 목표는 레이스에서 이겨 팀에게 승리를 안겨주는 것이었다. 그리고 레이스 내용이나 결과가 전략대로 이뤄져 다행이다.

인제스피디움을 배경으로 질주하는 미켈 아즈코나. 사진: 김학수 기자인제스피디움을 배경으로 질주하는 미켈 아즈코나. 사진: 김학수 기자


Q 작년에는 KIC를 달렸고, 올해는 인제스피디움을 경험했다. 그 평가가 궁금하다.


아즈코나: 개인적으로 인제스피디움의 매력이 상당하다. 정말 멋지고 매력적인 서킷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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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서킷의 레이아웃이나 그 구성 등이 마치 롤러코스터와 같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계속되어 정말 즐겁게 주행했다. 물론 이러한 특성으로 타이어의 마모(degradation)가 매우 심한 편이지만 달리고 또 레이스하기엔 정말 재미있는 곳 같다.

미켈 아즈코나는 폴 투 윈을 통해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다. 사진: 김학수 기자미켈 아즈코나는 폴 투 윈을 통해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다. 사진: 김학수 기자


Q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은 챔피언 경쟁에 어려움이 있다.

아즈코나: 올 시즌을 맞이하며 BoP(Balance of Performance)의 영향이 컸다고 생각한다. 실제 올 시즌 내내 BoP의 영향 아래서 쉽지 안은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레이스의 데이터를 보면 분명 전체적인 퍼포먼스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FI아즈코나: TCR 월드 투어의 제조사 경쟁은 무척 치열하고 선수들의 수준도 높기 때문에 BoP의 영향이 정말 큰 ‘결과의 차이’를 낳는다.

팀원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미켈 아즈코나. 사진: 김학수 기자팀원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미켈 아즈코나. 사진: 김학수 기자


Q 이제 주저우(중국)와 마카오, 두 경기가 남았다.

아즈코나: 개인적으로는 중국 주저우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릴 레이스가 매우 기대된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트랙이고, 작년에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좋은 경험과 데이터, 정보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최종 라운드가 펼쳐질 마카오에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은 항상 흥미진진하다. 매우 멋진 시가지 서킷이며,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곳이다. 그곳에서 예선 랩을 달리는 것은 정말 짜릿한 경험이라 정말 기대감이 크다.

게다가 지난 3년간 우리는 그곳에서 매우 경쟁력이 있었기 때문에 마카오 그랑프리에서의 성공적인 마무리,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가장 먼저 체커를 받는 미켈 아즈코나. 사진: 김학수 기자가장 먼저 체커를 받는 미켈 아즈코나. 사진: 김학수 기자


Q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즈코나: 이번 대회에서 응원해주신 모든 한국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주말 내내 우리에게 보내준 큰 성원을 느꼈다. 한국 팬들 곁에 있는 것이 정말 즐거웠다. 이곳에서 운전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내년에도 그들을 다시 만나길 희망한다.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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