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업계 최초로 30억 원 이상 초고액자산가 고객 5000명을 돌파하며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자산관리 명가’의 위상을 입증했다.
22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자산 30억 원 이상 고객 수는 5449명으로 2020년 말 대비 91%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대(178%), 30대(194%), 40대(184%) 등 젊은 세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50대(147%)와 60대(93%), 70대 이상(39%) 등에서도 고른 성장을 보였다.
고액 자산가의 투자 성향도 달라지고 있다. 30억 원 이상 고객의 포트폴리오 내 현금 비중은 2020년 말 23.0%에서 지난달 말 11.5%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유동성을 투자 자산으로 빠르게 리밸런싱(재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전체 자산 중 해외 자산 비중은 같은 기간 12.6%에서 23.2%로 10.6%포인트 증가했다. 주로 국내외 채권과 해외 주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환경에서 절세 혜택이 큰 저쿠폰 국채,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와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해외 주식 포트폴리오 구성이 그 이유로 분석된다.
올 들어서는 국내 증시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 주식 비중도 5.1%포인트 늘었다. 고액 자산가들이 최근 가장 많이 매매한 국내 종목은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SK하이닉스 △한화오션 △알테오젠 △네이버(NAVE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카카오 △현대로템 순이다. AI·방산·원전 등 정책 수혜 기대주에 대한 투자 선호가 두드러졌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초고액자산가 고객들이 최근 채권·해외투자·사모 대체상품 등 글로벌 자산 다각화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삼성증권은 채권과 해외 자산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노하우를 축적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의 자산관리 경쟁력은 업계 최초 초고액자산가 전담 브랜드 ‘SNI(Success & Investment)’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삼성증권은 2003년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도입한 데 이어 2010년에는 초고액자산가 전용 브랜드 SNI를 출범시켜 차별화된 맞춤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삼성증권은 아울러 프라이빗뱅커(PB)의 컨설팅 역량과 최적화한 상품 솔루션, 강력한 인프라를 결집한 토털 자산관리 시스템 등 독보적인 자산관리 역량을 보유 중이다. 투자은행(IB) 부문의 경우 기업 오너 고객을 대상으로 기업공개(IPO)·인수합병(M&A)·가업승계 등 맞춤형 자문을 제공하며 리서치센터는 시장 인사이트를 토대로 정교한 투자전략과 리스크 관리 솔루션을 지원한다.
유정화 삼성증권 SNI/법인전략담당 상무는 “예탁 자산 30억 원 이상 고객 5000명 달성은 고객이 보내주신 신뢰의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대한민국 대표 자산관리 증권사로서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