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변호를 맡고 있는 유정화 변호사가 최근 공개된 김건희 여사 경복궁 방문 사진과 관련해 “적당히 하라”며 법적 대응을 경고했다.
25일 유 변호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실 모 팀의 사진 담당이었던 A 씨가 업무상 촬영해 보관 중이던 김건희 여사 관련 사진을 악의적 의도로 더불어민주당과 진보 매체에 제공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를 직접 본 목격자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진 유포자인 A 씨의 인적 사항과, A 씨의 형이 여권 정치인 B 씨와 밀접한 관계라는 점도 파악해 놓았다”며 “적당히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업무상 입수한 과거 정권의 사진을 악의적으로 유포하는 행위가 어떤 법적 결과를 초래할지 잘 생각해 보라”고 덧붙였다.
유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사건, 형사 사건, 김 여사 관련 형사 사건 등을 함께 변호하고 있다. 그는 “이번에 논란이 된 경복궁 사진은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실에서 김 여사를 업무상 촬영해 보관하던 사진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앞서 지난 20일 주진우 시사인 편집위원은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김건희 여사와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경복궁 내 경회루로 추정되는 공간을 함께 둘러보는 사진을 공개했다. 국가유산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김 여사는 휴궁일이던 2023년 9월 12일 이 전 위원장 등과 함께 경복궁을 찾아 근정전을 관람하고, 어좌(용상)에 착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