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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두 배 오른 K방산, 실적·수주 탄탄해 상승 여력 충분”

한화자산운용 '방산 전망' 간담회

"미중 신냉전 시대로 상승세 지속"

PLUS K방산 ETF 올 수익률 212%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이 27일 한화자산운용에서 개최한 ‘전 세계 안보 질서의 재편과 2026년 K방산 전망’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방산주 주가 전망을 말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화자산운용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이 27일 한화자산운용에서 개최한 ‘전 세계 안보 질서의 재편과 2026년 K방산 전망’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방산주 주가 전망을 말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화자산운용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 등 국내 주요 방산 업체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방산주 강세 흐름이 중장기적으로 계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한화자산운용이 개최한 ‘전 세계 안보 질서의 재편과 2026년 K방산 전망’ 기자 간담회에서 “방산주는 수주와 실적 모두 탄탄한 만큼 주가가 중장기적으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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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체계 초과 수요 환경 지속, 한국 업체들의 시장점유율 증가, 국방비 지출 여력이 높은 중동 시장 공략 등을 고려했을 때 높은 마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장 연구위원은 “과거 중동 국가 다수를 대상으로 무기를 수출하던 미국·프랑스·독일 등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수출에 집중하면서 K방산에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중동은 전차와 장갑차들이 노후화해 교체 수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화자산운용 대표 상품인 ‘PLUS K방산 상장지수펀드(ETF)’는 올 들어 212.35% 상승하면서 국내 상장된 주식형 ETF(레버리지 제외)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미국 중심의 서방 세력과 중국 중심의 반서방 세력 대결 구도는 수십 년간 지속될 ‘뉴노멀’이라고 했다.

국내에서 방산 업종을 가장 먼저 주목했던 이선엽 AFW파트너스 대표도 세계적인 갈등 확산으로 방산 시장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무역기구(WTO)·자유무역협정(FTA) 등 세계화 시대 각종 협정이 무효화되면서 한미일과 북중러 대결 구도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글로벌 공급망이 블록화되는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 내 전쟁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며 “전쟁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군비 경쟁이 시작된 상황”이라고 했다.


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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