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KOTRA, 실리콘밸리·싱가포르 이어 런던에서도 해외인재 유치

英 명문대와 협력해 첨단산업 인재 유치 활동

대학 연계 취업 설명·박람회에 연이어 참가

비자·정착지원 등 한국 인재유치 제도 알려





KOTRA는 27일(현지 시간)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킹스 칼리지 런던 등 3개 명문대가 개최한 생명과학 분야 취업박람회에 홍보 부스를 운영해 한국 첨단산업에서 활약할 해외 인재 발굴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첨단산업 경쟁력과 일자리 기회를 알리고 해외 구직자와 취업 관련 직접 소통을 강화하는 자리였다. 올해 4월부터 시행된 ‘케이테크패스(K-Tech Pass)’를 비롯한 첨단 인재 유치 제도와 국내 정착 지원 프로그램도 소개됐다.



케이테크패스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바이오, 로봇, 방산, 인공지능(AI), 첨단모빌리티 등 8대 첨단산업 분야 해외 인재에게 탑티어 비자(F-2)와 정착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로, KOTRA가 산업통상부 위탁을 받아 발급업무를 전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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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부스에서는 한국 해외 인재유치 제도 및 정착 지원, 기업별 첨단인재 채용 수요를 안내했으며, 현지 유학생 및 졸업예정자와 1대 1 상담을 진행했다.

앞선 7일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에서는 한국의 해외 인재 유치 설명회도 개최했다. 설명회에서는 한국 기업의 첨단산업 채용 수요와 정책, 해외 인재 취업 사례가 전파됐으며, 정보보안학·기계공학 등 전공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영국은 AI와 데이터사이언스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나라다. 이번 취업박람회를 공동 주최한 3개 대학은 영국 대학평가기관 QS가 발표한 세계 대학 순위 50위권 내 대학으로 우수 인재가 풍부하다.

KOTRA는 런던을 포함한 해외 주요 거점에서 첨단 인재유치 홍보를 확대하고 있다. 14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현지 글로벌 기업 재직자 및 이공계 명문대생을 대상으로 설명·상담회를 개최했다. 이어 16일 싱가포르에는 KOTRA 해외인재유치센터 출범 이후 첫 현장 인재유치 사절단을 파견했다.

KOTRA는 앞으로도 북미·유럽·아세안 등 글로벌 혁신 거점을 중심으로 해외 인재유치 네트워크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강상엽 KOTRA 부사장 겸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영국 같은 글로벌 혁신 거점 인재들의 구직 수요와 한국 첨단산업의 성장세가 맞물리면서 양측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며 “전문성을 갖춘 해외 인재가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경력을 쌓고, 국내 산업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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