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분석

전세계 사로잡은 K푸드…'역대 최대' 수출 실적

9월 누계 기준 수출액 84.8억달러…전년比 8.9%↑

케데헌 글로벌 흥행에 APEC정상회의까지 이목집중

서울 명동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간식거리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서울 명동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간식거리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9월까지 ‘K-푸드’ 수출액이 역대 최대 신기록을 새로 썼다. 이는 K-푸드 수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연속 증가한 데 이어 올해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28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9월 누계 기준 K-푸드 수출액은 84억 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했다. K-푸드 연간 수출액은 2016년 60억 5800만 달러에서 매년 꾸준히 늘어 2021년 처음으로 90억 달러를 돌파했고 지난해 106억 6300만 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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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수산물을 포함한 모든 품목 군에서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K-푸드 전체 수출액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가공식품이 1년 전보다 6.7% 증가한 52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선봉에 섰다. 수산물은 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어난 23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축산물은 50.3% 늘어난 2억 8000만 달러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세부 품목별로는 라면이 24.5% 증가한 11억3000만 달러로 매운 K-라면의 여전한 인기를 증명했다. 이 외에도 믹스커피 등 커피 조제품(15.8%), 고추장·된장 등 소스류(7.2%), 김치(3.2%), 음료(2.6%), 전통 한과를 포함한 과자류(2.0%) 순으로 수출이 늘었다.

관세청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글로벌 흥행과 2005년 이후 20년 만에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10월31일~11월1일)를 계기로 전세계의 시선이 우리나라로 집중되는 상황”이라며 “K-푸드에 대한 관심과 브랜드 인지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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