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할로윈데이’를 앞두고 이태원 일대를 비롯한 전국 유흥 밀집 지역에 대한 안전 점검에 나섰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28일 오전 서울 이태원파출소를 찾아 서울경찰청의 핼러윈 안전 관리 지원 대책을 보고 받고 "인파 밀집 예상 지역에서 선제적으로 안전활동을 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방정부 등 관계기관은 물론 자율방범대 등 협력단체와 적극적으로 협업해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태원·홍대·강남역 등 서울 시내 14곳과 부산 서면, 대구 동성로, 수원 인계동 등 전국 19곳을 포함한 총 33개 지역을 혼잡관리 중점 지역으로 지정하고, 지자체와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금요일과 토요일 밤 9시부터는 사고 위험성이 높은 구간에 순찰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교통 통제 및 인파 분산 유도 활동을 병행한다.
인파 사고 위험으로 인해 지방정부에서 인파 해산과 행사 중단을 권고할 경우엔 경찰력을 적극 투입해 보행 안전을 관리하고 교통 관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APEC) 종료 이후에도 다음 달 2일 오전 3시까지 서울 마포와 용산 등 주요 11개 경찰서에 대해 '비상 근무 체제'를 계속 유지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국민의 생명과 신체 보호는 경찰의 역할인 만큼 모든 역량을 집중해 인파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