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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 모아주택 사업성 검증 확대…사업비 대출 지원[집슐랭]

서울시 '모아주택 활성화 방안' 후속 조치

서울시 송파구 풍납동 모아타운 조감도. 사진 제공=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서울시 송파구 풍납동 모아타운 조감도. 사진 제공=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모아타운 사업성 분석 대상을 확대하고 사업비 대출 지원을 위한 전용 금융 상품을 개발한다.



SH는 서울시가 8월 발표한 '모아주택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를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업성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그동안 모아타운 내 대상지에 한정됐던 사업성 분석을 모든 모아주택으로 확대한다. 사업성 분석 요청 시 필요한 주민 동의율을 30%에서 20%로 낮춰 초기 검증 문턱을 낮춘다. 모든 모아주택에 대해 추정 분담금 산정, 용적률 시뮬레이션, 사업비 산정 등을 종합 검토해 사업성 분석 정보 제공과 추정 분담금 검증을 지원한다.



모아주택 전용 신규 금융 상품도 도입한다. 이를 위해 SH는 최근 서울시·하나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SH가 참여하는 모아주택을 대상으로 한 금융 상품 '모아든든자금'(가칭)을 개발 중이다. 모아든든자금은 총사업비의 70% 이내에서 기존보다 금리를 0.6%포인트 인하한 저금리 대출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내년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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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타운에 대한 공공 관리도 확대한다. 기존에는 자치구 공모 후 후보지 선정이 이뤄진 뒤 SH가 관리 계획 수립을 지원했으나 앞으로는 후보지 선정 이전 단계에서 SH가 직접 관리 계획을 수립·제안하는 '공공제안형 모아타운' 모델을 도입한다. 11월 중 대상지 공모 예정이다. SH는 초기 단계부터 공공 주도로 계획을 정교화해 절차를 간소화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임대주택 매입 가격 기준을 상향한다. 용적률 인센티브로 건설되는 공공임대주택의 건축비 산정 기준을 기존 '표준건축비'에서 '기본형건축비의 80%'로 상향 조정해 주민 부담을 경감하고, 양질의 임대주택 공급을 유도한다.

황상하 SH 사장은 "모아주택·모아타운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공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노후 저층 주거지의 실질적 개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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