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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내년 코스피 4600 간다" [마켓시그널]

내년 상반기 상승, 하반기 횡보 전망

유망 업종은 'IT'…경기민감주도 주목

여의도 증권가 전경. 연합뉴스여의도 증권가 전경. 연합뉴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코스피 연간 목표를 4600으로 제시했다. 코스피가 최근 4000선을 돌파하면서 강세장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내년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9일 '2026년 투자전략: Beyond the Cycle' 리포트를 통해 내년 코스피가 상반기 상승, 하반기 횡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 4600은 배당 성향 개선을 고려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3.5배를 지수 산출에 적용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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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유망 업종으로는 반도체 등 정보 기술(IT)이 제시됐다. IT 실적 모멘텀과 길어진 사이클은 한국 증시 밸류에이션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했다. 전반적인 기업 이익이 성장하고, 기존 주도업종인 반도체, 조선, 방산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점진적인 물가 상승세 속에서 경기 소비재와 금융 등 경기 민감주 역시 관심을 둬야 한다는 설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강세장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각종 호재로 강세장이 이어지면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둔 한국의 재정지출 확대가 시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봤다. 다만 내년 하반기에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발 불확실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이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시장접근성 평가를 개선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르면 내년 선진국 관찰대상국 등재, 2027년 선진국 편입 시나리오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진국지수 편입 시 외국인 자금 유입,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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