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안방으로 돌아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반격에 성공했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KS 3차전에서 LG 트윈스를 7-3으로 꺾었다. 잠실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내준 한화는 이날 극적인 승리로 시리즈 전적을 1승 2패로 만들며 반전의 불씨를 살렸다.
이날 경기는 두 팀 선발투수의 호투로 팽팽하게 전개됐다. 한화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고, LG 손주영도 5이닝 1실점으로 맞불을 놨다.
한화는 2회말 1사 1·2루에서 최재훈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LG가 3회초 신민재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고 4회 김현수의 솔로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8회초 폭투로 한 점을 더 내주며 1-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8회말, 한화 타선이 폭발했다. 김태연의 행운의 2루타와 손아섭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문현빈이 적시타를 때려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대타 황영묵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심우준이 좌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 최재훈이 다시 2타점 우전 안타를 더해 순식간에 점수는 7-3으로 벌어졌다.
LG는 불펜 난조로 다 잡은 경기를 놓쳤고, 한화는 김서현이 9회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패 뒤 첫 승을 챙기며 시리즈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2패 후 우승한 사례는 2007년 SK와이번스와 2013년 삼성라이온즈 두 차례뿐이다.
한화와 LG의 4차전은 30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