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차(005380)그룹 부회장이 30일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수소 기반 미래 사회를 더욱 가속화하는 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 부회장은 이날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의 '수소, 모빌리티를 넘어 모두를 위한 차세대 에너지로' 세션에서 "글로벌 에너지 지형이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수소는 그 변화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APEC CEO 서밋은 APEC 정상회의의 주요 부대행사로 세계 21개 APEC 회원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 CEO 1700여 명이 참여하는 아시아·태평양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포럼이다.
장 부회장은 "수소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해결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탄소중립 실현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수소 생태계 조성 가속화를 위한 공공과 민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 부회장은 "수소 산업은 수요 창출과 공급 확보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수소 생태계는 각국 정부와 기업 모두의 파트너십을 통해 실현 가능하다"고 했다.
장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수소 산업의 지속적 성장 기반인 수요 창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고 지난 30년간 수소 산업에서 수많은 '최초'와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며 "수소 생산 관련 대규모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대차그룹은 1998년 수소 관련 연구개발 전담 조직을 신설한 이후 대형 수소전기트럭 세계 최초 양산,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세계 최대 판매 등 이 분야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수출 차량 운반용으로 활용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력해 공항 내 상용·특수 차량의 친환경 전환과 수소 인프라 확충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향후 2029년까지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5MW(메가와트)급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양산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울산공장에서는 2027년까지 연 생산 3만기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신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위원회 창립 및 공동 의장사로서 전 세계 수소 생태계의 확산을 위해 회원사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룹의 밸류체인 역량을 활용해 보다 실질적이고 경쟁력 있는 수소 솔루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