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민(43)을 향해 협박성 게시글을 잇달아 올리고, 그의 지인들까지 태그한 30대 여성이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지영)는 지난 20일 이모(30대·여)씨를 협박 및 모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씨는 지난해 9∼10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한지민이 출연하는 영화에 훼방을 놓겠다”, “입 닫아라” 등의 글을 19건 올린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게시물에 한지민과 그의 지인들을 직접 태그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이씨는 한지민과 밴드 ‘잔나비’ 보컬 최정훈(33)의 열애 소식이 알려진 지난해 8월 이후 이런 게시글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한지민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은 SNS 운영사에 협조를 요청해 이씨의 신원을 특정했다.
이후 지난 3월 이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며, 검찰은 추가 조사 끝에 이씨를 재판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