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에서 투신한 20대 여성이 택시 기사의 신고로 목숨을 건졌다.
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8분께 인천대교 영종IC에서 연수분기점 방향으로 2km 지점 교량 위에서 택시 승객인 20대 여성 A씨가 투신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를 태워준 택시 기사는 승객이 해당 지점에서 하차를 요구해 내려줬지만 투신 가능성이 있을지 몰라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종소방서 구조대는 오후 11시 17분 현장에 도착해 해상에서 A씨를 발견하고 구조 튜브를 전달하며 구조작업을 시작했다. 이후 크레인을 이용해 A씨를 끌어올린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비교적 높이가 낮은 인천대교의 초입 지점에서 투신해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호흡과 의식이 있는 상태로 저체온증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근 투신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인천대교에 추락 방지 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