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업계

[2025한국건축문화대상] 완성도와 창의성, 삶의 질 높이는 힘 등 기준 삼아

심사총평

공공·민간·주택분야 심사위원장인 김성아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공공·민간·주택분야 심사위원장인 김성아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




한옥분야 심사위원장인 남해경 전북대 명예교수한옥분야 심사위원장인 남해경 전북대 명예교수


2025 한국건축문화대상은 작품의 완성도와 창의성, 건축문화에 기여한 깊이, 삶의 질을 높이는 힘 등을 주요 기준으로 삼아 심사가 이뤄졌다.



공공 분야는 기후 위기와 기술혁신, 불안정한 세계 질서 속에서 우리 사회의 가치 지향점을 담은 작품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대상을 수상한 ‘주례 열린도서관’은 자연과 일상의 개념을 섬세하게 엮어낸 건축물로 내부와 외부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입체적 공간 경험을 구현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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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분야는 건축가의 대담한 실험부터 섬세한 공간 배려, 새로운 기술의 실험까지 상상력이 자유롭게 발현된 영역이었다. 대상을 받은 ‘교촌 1991 빌딩(White Stripe)’은 계절과 시간에 따른 작은 변화와 연속성을 현명하게 표현했다. 유리의 특성을 살려 개방과 차단의 정도를 자세히 보여줬고, 담쟁이 식물의 ‘그린월(Green Wall)’을 통해 건축과 조경이 어우러지는 표현력을 선보였다.

주택 분야에서는 건축주의 꿈과 일상의 갈망을 건축가의 언어로 번역한 섬세한 작품이 눈에 띄었다. ‘e편한세상 고덕 어반브릿지’는 공동 주거의 사회적 책임을 묻고 실현하려는 귀중한 실험을 담았다. 도시와 단지, 사람과 사람을 잇는 이 프로젝트는 공동 주거의 지향점을 선명하게 보여줬다.

한옥 분야는 출품작의 수준이 전년보다 우수했고, 주어진 환경을 충분히 분석해 작품에 반영하고자 한 점 등이 돋보였다. 대상을 받은 ‘서희재’는 2022년 서울시가 선정한 ‘올해의 한옥’으로 뽑히기도 한 작품이다. 이 일대 은평 한옥 대부분이 실내 공간을 넓게 하려고 마당을 좁게 구성했는데 서희재는 좁은 대지임에도 복층 형태를 서쪽으로 일부만 배치해 개방감을 키웠다. 작은 누마루에서 북한산을 바라볼 수 있도록 공간을 배치한 점 등 건축가의 철학을 잘 구현했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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