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 이사회 의장이 김성철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교수에서 김용헌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로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전날 열린 KT 이사회에서 김성철 이사는 의장직을 사퇴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최근 KT에서 벌어진 무단 소액결제 및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사회 차원에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장직은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을 지낸 김용헌 이사가 맡기로 했다. 김용헌 이사는 신임 이사회 의장 겸 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돼 차기 이사회에서 의결을 앞둔 상태다.
전날 출범한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정관에 따라 KT 사외이사 전원인 8인으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외부 전문기관 추천 △공개 모집 △주주 추천(전체 주식의 0.5% 이상 6개월 이상 보유 주주) △관련 규정에 따른 사내 후보로 대표이사 후보군을 구성할 예정이다. 김영섭 대표는 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공개 모집은 5∼16일 진행되며 사내·외 후보군 중 서류 및 면접 평가를 거쳐 올해 안으로 대표이사 후보 1인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KT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