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김성환 "앞으로 10년, 지속가능 미래 위한 골든타임"

■2035 NDC 대국민 토론회

전력·산업·수송 全분야 대전환 가속

전환금융 늘리고 태양광 규제 완화

내연차 업체 업종전환도 지원할 것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2035 NDC) 대국민 공개 논의 공청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2035 NDC) 대국민 공개 논의 공청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향후 10년이 생존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골든타임”이라며 탄소 감축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정부는 다만 이 과정에서 산업계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는 만큼 석유화학·철강 등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에 대한 전환 금융 확대, 내연차 전후방 업체의 업종 전환 지원 등을 병행하기로 했다.



6일 김 장관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대국민 공청회’에서 “현 속도라면 2030년대 초에는 지구 평균온도가 2도를 돌파해 임계점을 넘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2035년 NDC 수립은 이 같은 절박한 현실 속에서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탄소 문명을 종식시키고 재생에너지 중심의 탈탄소 녹색 문명으로 전환해나가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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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에 따라 전력·산업·건설·수송 등 전 분야에서 한국형 녹색 전환(K-GX)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전력 부문에서는 재생에너지를 주력 전력화하겠다”며 “재생에너지 확산을 가로막는 설비 이격 거리 규제를 완화·폐지하고 영농형 태양광 확산을 위한 특별법을 연내 제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산업 부문에서는 수소환원제철, 전기 나프타분해설비(NCC) 등 혁신 기술 상용화를 앞당겨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의 전환을 지원하겠다”며 “산업 구조조정 및 전환에 필요한 시설 리모델링 등에 전환 금융을 집중 투입해 기업들이 빠르게 탈탄소 설비로 전환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또 탄소 중립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공공 수요를 창출하고 탄소중립산업법 제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 장관은 “2030년까지 신차 기준 40%, 2035년까지 신차의 70%를 전기·수소차로 보급하겠다”며 “급속한 전환 과정에서 내연차 정비 업체 등 연관 산업이 어려움 없이 새 업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의로운 전환 체계도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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