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엔비디아가 한국 고른 이유…하정우 AI 수석 "SW도 제조도 다 있어서"

“로봇 등 피지컬AI 성공 배경 갖춰”

“GPU 26만 장 배 타고 잘 오는 중”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이달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과학기술인 국민보고회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이달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과학기술인 국민보고회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10일 엔비디아가 국내 인공지능(AI) 산업에 주목하는 배경과 관련해 “한국이 로봇·자동차 등 새로운 AI 환경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 수석은 이날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엔비디아의 또 다른 방향성은 피지컬AI에 있는데, 이 새로운 분야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GPU 데이터 알고리즘뿐만 아니라 제조 공장, 산업 환경 등 물리 세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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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미국은 뛰어난 소프트웨어 능력에 비해 제조 공장이 상당히 열악하고 EU는 반대로 제조 산업이 잘돼 있지만 소프트웨어가 아쉽다”며 “그런데 한국은 둘 다 갖춰져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2030년까지 자사 GPU 26만 장을 한국에 우선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 수석은 엔비디아가 공급하기로 한 GPU 26만 장이 실제 수급이 가능한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추경 때 GPU 예산 확보해서 주문했는데, 지금 배 타고 잘 오고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당장 26만 장이 들어와도 전력이 부족하진 않지만, 향후 더 들어올 GPU에 대비해야 한다”며 “지금 원전을 세우기엔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에 2~3년 내 재생에너지나 SMR(소형모듈원자로) 등 재생에너지 비율을 늘린 믹스 전략으로 AI 전략 수요를 대비해 나간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김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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