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홀딩스(005490)(포스코홀딩스) 주가가 5%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가 1조 2000억 원을 투자해 호주와 아르헨티나의 우량 리튬 자원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2차전지 소재 원료 경쟁력 강화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2분 기준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12% 오른 31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지난달 29일 32만 7000원까지 올랐다가 최근 30만 원대까지 내려왔었다.
포스코홀딩스의 주가 급등은 호주의 대표 광산기업인 미네랄 리소스가 새로 설립하는 중간 지주사의 지분 30%를 포스코홀딩스가 약 7억 6500만 달러(약 1조 1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는 이날 공시 영향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미네랄 리소스가 서호주에서 운영 중인 글로벌 최상급 리튬 광산인 워지나(Wodgina) 광산과 마운트 마리온(Mt.Marion) 광산으로부터 연간 27만 톤(t)의 리튬 정광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수산화리튬 3만 7000t을 생산할 수 있는 양으로, 전기차 약 86만 대 생산이 가능한 분량이다.
호주 리튬 광산에 대한 전략적 지분 투자를 통해 포스코홀딩스는 광산 경영 참여 및 배당 수익 확보가 가능해졌다. 시장의 본격 성장기에는 리튬 정광 제련사업까지 연계하는 단계적 사업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달 5일 약 950억 원을 투자해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내 광권을 보유한 캐나다 자원 개발회사 LIS의 아르헨티나 현지 법인 지분 100%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2018년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의 주요 광권을 인수한 바 있는 포스코홀딩스는 인접 광권 인수를 통해 고품위 리튬이 매장된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에서 추가 자원과 부지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글로벌 1위의 리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원료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리튬 공급망을 다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