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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님, 정성호 대변인이세요?”…나경원, 생방송 인터뷰 중 '발끈', 무슨 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0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스1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0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스1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와 관련, 라디오 인터뷰에서 진행자의 질문 방식에 불만을 드러냈다.

나 의원은 11일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출연해 진행자가 "어제 정성호 장관이 검찰 수사의 문제점도 지적하면서 (검찰이) 남욱 변호사를 위협했다고 했다"고 말하자 "오늘 앵커분의 질문 자체도 정성호 장관 대변인 같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어 나 의원은 "(진행자가) 정성호 장관이 뭐라 했다, 그걸 자꾸 반박하라고 그러신다. (남욱 위협은) 거짓말이라는 것이 검찰 측 얘기"라면서 "오늘 질문하시는 게 굉장히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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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라디오 유튜브 갈무리사진=YTN라디오 유튜브 갈무리


이에 진행자는 “같은 방식으로 (앞서 인터뷰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에게도 질문했다. 여야 입장을 각각 듣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나 의원은 정 장관이 “검찰의 항소 포기는 문제없다”, “이번 수사와 재판은 성공했다”, “검찰에 지침을 준 적 없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궤변 중의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정 장관을 두고 ‘끝까지 같이 갈 사람’이라고 했었다”며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인 정성호 장관의 눈물겨운 대통령 지키기일 뿐이며 이는 사실당 외압을 자백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외압 의혹 근거에 대해 “수사 검사들 모두 만장일치 항소하기로 한 뒤 법무부 의견을 구하는 과정에서 ‘신중하게 판단하라’고 한 건 항소 불허를 말한 것 아닌가”라는 점을 든 뒤 “어제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이 ‘용산과 법무부의 의견을 고려했다’고 이야기한 것”도 외압으로 본 이유라고 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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