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혈액학회 차기 이사장에 강형진 서울대병원 교수

강형진 서울대병원은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혈액학회 제66차 추계학술대회 평의원회의에서 제17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강 교수의 임기는 2026년 7월부터 2년 간이다.



1958년 창립된 대한혈액학회는 내과·소아청소년과·진단검사의학 등 다양한 임상과와 면역학·유전체학 등 기초의학 분야 전문가들이 폭넓게 참여하고 있는 국내 대표 혈액학 학술단체다. 매년 국제혈액학회(International Congress of Korean Society of Hematology)를 개최하고 정밀의료연구회, 혈액암빅데이터연구회 등 14개의 연구회를 운영하며 국내 혈액학 연구와 학술 교류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강 교수는 서울의대 소아과학교실 교수로 재직하며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혈액종양분과에서 백혈병 등 소아암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소아 백혈병과 조혈모세포이식 분야에서 다수의 임상성과를 거뒀고 국내 최초로 병원 내에서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를 직접 생산해 백혈병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하는 등 혁신적인 성과를 이끌어왔다.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학술이사,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세포면역치료위원장, 대한혈액학회 학술이사 등을 역임하며 국내외 학술 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강형진 차기 이사장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새로운 진단과 치료의 지평이 열리는 변화 속에서 학회 회원은 물론 정부, 국민과 소통하며 혈액학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겠다”며 “학문적 성과가 환자 치료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데 학회가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