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은 이화여대 부속유치원 학부모 봉사회 이싹회로부터 어린이병원학교 후원금 1억 원을 전달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후원금은 어린이병원학교에서 양질의 수업과 체험활동을 진행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싹회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1975년 결성된 이래 매년 소아암 환자 후원 바자회를 여는 등 국내외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이번 후원금은 지난 9월 개최된 50주년 기념 사랑나눔 바자회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1999년 개교한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학교는 소아암·백혈병 진단을 받은 학령기 아이들이 2~3년에 걸친 치료 후에도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식 출석 인정 기관이다. 교사와 평생교육사가 상주하며, 자원봉사자 선생님들과 함께 학교 복귀와 정서적 안정을 위한 교육을 제공한다.
주소영 이싹회 회장은 지난 13일 열린 후원금 전달식에서 “50주년을 맞이해 소아암, 백혈병 환아들을 위한 소중한 나눔을 진행할 수 있어 뜻깊다”며 “힘든 치료과정 속에서도 어린이병원학교 환아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은화 서울대어린이병원장은 “소아암, 백혈병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을 위한 이싹회의 따뜻한 기부에 감사드린다”며 “건강장애 환아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이들이 건강하게 회복해 사회 구성원으로 자라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